소득수준·주택소유·지역제한·청약통장유무 제한 없어최소 임대보장기간 8년·임대료 상승률 연 5%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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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주요 기업형 임대아파트 공급물량. ⓒ 각 사
정부의 부동산정책 여파로 향후 아파트 청약시장에 규제가 더욱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들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없는 기업형 임대아파트에 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형 임대아파트는 소득수준·주택소유·지역제한·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8년 동안 보장된 최소 임대보장기간과 연간 5% 이내로 제한된 임대료 상승률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제공해 주거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기업형 임대아파트 특성상 기존 임대아파트와는 다르게 민간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브랜드나 설계부분에서 차별화돼 있다.
실제로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 경우 지난 6월 청약에서 1500여가구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 공급된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 역시 전 평형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또한 기업형 임대아파트 인기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얼마 전 청약한 문래 롯데캐슬 경우 특별공급에서는 평균 5.8대 1, 일반공급에서는 최고 13.37대 1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 강화로 내집마련을 위한 목돈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임대료 상승 부담이 적고 거주기간이 안정된 기업형 임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입주자를 위한 주거서비스 등 상품의 특화를 통해 임대 주택에 대한 이미지도 재평가 되고 있어 이들 기업형 임대에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들 간 경쟁도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이후 총 2만5544가구 기업형 임대아파트 공급물량이 연내 공급을 앞뒀으며, 그 중 절반가량인 총 1만3580가구가 올해 막바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올해 공급을 앞둔 주요 기업형 임대아파트 소식이다.
태영건설은 이달 전주 에코시티 최초 기업형 임대아파트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시티 8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826가구 규모로, 유치원부터 고교 용지 및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독산역 인근에 뉴스테이 '독산역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독산역 롯데캐슬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35층·8개동·전용59~84㎡·총 91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이달 '구로 고척동 뉴스테이(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64~79㎡·총 2214가구 대단지로 공급된다.
동부건설과 범양건영은 개봉동 222 한일시멘트 공장부지에 '개봉역 센트레빌(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총 1089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영종 뉴스테이(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445가구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