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연결해 이웃 가구 화재 자동 경보

  • ▲ LH가 개발한 화재 경보 LED 조명 시스템. ⓒLH
    ▲ LH가 개발한 화재 경보 LED 조명 시스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일반주택에서 이웃 가구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주는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상 아파트에서는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어 이웃 가구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 화재 사실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이외 원룸, 다가구·다세대 등 일반주택에서는 이웃 가구의 화재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도 9월 서울 마포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이웃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초인종을 누르다가 사망한 '안치범 의인'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해 서울시 화재의 약 70%가 아파트가 아닌 일반주택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일반주택에서의 화재 안전 대책 수립은 시급한 문제다.


    이와 관련 LH토지주택연구원은 IoT 기술을 활용해 LED 조명에 통신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이웃 가구의 화재를 신속히 전파하는 화재경보기능 내장 LED 조명등을 중소기업과 함께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했다.


    개발한 LED 조명등은 화재감지기와 연동되고 일반주택의 5층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 화재 발생 호수를 LED 조명등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해 조명의 자동점멸과 음성안내로 동시에 화재를 경보한다.


    이기홍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4차산업 혁명의 기술들을 활용해 화재 안전 뿐만 아니라 층간소음 저감 등 국민의 안전과 주거복지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