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신년세일 및 설 선물 예약 판매 돌입… 황금개 콘셉트 프로모션도 진행
  •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2018년 무술년 황금 개 미니골드바'와 '도깨비 멀티 미니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2018년 무술년 황금 개 미니골드바'와 '도깨비 멀티 미니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3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개의 해를 맞아 '황금'과 '개'를 콘셉트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신년 분위기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수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신년 초부터 무술년 프로모션 및 할인행사, 신년세일, 설 선물 예약판매를 동시에 시작한다.

    이번 무술년 신년 세일과 설 선물 예약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계는 백화점이다. 백화점이 경우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선물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하면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려 이 분위기를 신년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22~25일까지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과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2%, 9.2% 각 신장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여성의류 14.4%, 남성의류 17.4%, 명품 19.8%, 쥬얼리·시계 21.5%, 화장품 5.8%, 아동 4.9% 매출이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대비 시계·쥬얼리 194.0%, 명품잡화 19.1%, 스포츠 21.6%, 아웃도어 29.1%, 아동 19.7% 등 선물 수요가 높은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 ▲ 신세계몰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몰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신년세일 기간 전 상품군에서 총 96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황금개띠 이색 선물 제안전'도 열린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골든듀에서는 '황금개띠 골드바'를 새롭게 선보이며, 스톤헨지 브랜드에서는 '마이위시 강아지 펜던트'를 기존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1월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10여 품목이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최대 85% 할인율이 적용되는 신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8일부터 11일까지는 모피대전을 진행해 최대 85% 할인된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동우모피 블랙밍크재킷 170만원, 사바띠에 밍크 조끼 200만원, 케티랭 캐시미어 롱코트 695만원 등이다.

    신세계몰에서는 무술년을 맞아 강아지 모양의 케이크를 판매한다. '메나쥬리'는 무술년 콘셉트에 맞춰 황금 넥타이 장식을 한 '신사 퍼피 케이크'를 판매한다.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총 196가지로 이 기간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구매 가능하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신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는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017년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H몰에 한국조폐공사 스페셜관을 열고 오롯(Orodt)과 디윰(Diyum)을 판매한다. 특히 2018년 무술년 황금 개의 해를 기념해 선보이는 '미니골드바'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5일부터 25일까지 '2018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도 진행한다. 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 설 행사 때보다 20~30% 확대했으며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할인 행사를 열고 무술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 황금 개 골드바. ⓒ11번가
    ▲ 황금 개 골드바. ⓒ11번가


    이커머스 업계 역시 무술년을 맞아 '황금개'를 콘셉트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11번가는 강아지 무늬가 새겨진 순도 99.99% '골드바', 황금개띠 아이들 선물로 알맞은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 브로치로 활용 가능한 '14K 금도금 볼마크' 등을 판매해 신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위메프는 '황금개의 해'를 맞아 1월 1일 자정부터 2일 밤 11시 59분까지 파격 특가 행사인 '위메프 11데이'를 이틀 동안 진행한다. 이번 11데이에선 총 1300개의 특가 상품전이 열린다.

    주요 상품으로는 '리복 운동화 11원', '백셀 건전지 20알 4500원', '시크릿데이 생리대 18년 NEW센스 중형 12PX10팩 1만1111원', '뮤지컬 캣츠 1만1111원', '삼성 14인치 노트북 31만1111원' 등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탄핵 이슈 등으로 불안했던 내수가 올해 점차 안정화되면서 크리스마스 기간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모처럼 살아난 소비심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무술년 프로모션 및 설 선물예약 판매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