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독점' 신한은행 재치고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손태승 우리은행장(오른쪽)은 2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 손태승 우리은행장(오른쪽)은 2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앞으로 3년간 국민연금의 금융 업무 관리를 전담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23일 국민연금공단과 주거래은행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은 자산 600조원 이상을 굴리는 국내에서 자금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이다.

앞서 신한은행이 10년간 독점하던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자리를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이 쟁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현장실사, 기술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따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2일부터 3년간 국민연금공단의 연금보험료 수납 업무를 비롯해 연금급여 지급, 본부 자금관리,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전담 수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8년부터 수탁업무와 공단 최초 외화금고 은행으로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기금적립금 617조원, 총가입자 2186만명의 글로벌 대표 연기금과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