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승용차 이어 상용차 지분도 중국 지리자동차 인수김영재 사장 "의결권 기준으로 보면 많은 것 아니다"
  •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뉴데일리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뉴데일리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중국 지리자동차의 볼보 지분 인수와 관련해 오해가 많다고 우려했다. 지분 인수는 사실이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31일 서울 광화문 소재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분 인수에 대해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해 중국 지리자동차는 유럽 헤지펀드 세비안캐피탈로부터 볼보 상용차 지분 8.2%를 인수한 바 있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그룹이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는데 오해가 있다. 볼보차는 지난 1998년 포드에 매각됐다. 이후 포드가 지리차에 전체 지분을 넘긴 것이 지금의 볼보승용차"라며 "지리차가 사모펀드 지분을 인수한 것은 맞지만, 의결권 기준으로 놓고 보면 스웨덴 투자회사 23%, 지리차 15.6%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브랜드 볼보의 실질적 주인이 중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영재 사장은 "스웨덴에서도 중국에 볼보가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볼보 전체 지분의 80% 이상을 스웨덴 투자회사 또는 개인이 갖고 있다"며 "그렇다보니 코리아에서 별도로 생각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