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파사트 GT 출시 행사, 국내 시장에 컴백 알려이전 모델 대비 600만원 이상 비싸져...디젤엔진·첨단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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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돌아왔다.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2년 넘게 중단된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오전 서울 대치전시장에서 중형 세단 파사트 GT의 출시 기념 사진행사를 개최했다.

    오랜 기간 판매가 중단된 탓인지 이날 행사장에는 방송사를 포함해 여러 매체 기자들이 참석,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제품 설명을 맡은 김주호 폭스바겐코리아 차장은 "신형 파사트 GT는 더욱 차별화된 플랫폼, 안정성, 편의성을 갖춰 더욱 완벽한 패밀리 세단으로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신형 파사트 GT MQB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첫번째 파사트다. 기존 7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 기준 74mm 늘어나게 됐다. 그만큼 실내공간이 더욱 넉넉해졌다. 특히 2열 레그룸이 약 40mm 늘어나, 뒷자석의 안락함은 경쟁차종을 압도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행사장에서 살펴본 신형 파사트 GT는 기존 모델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만큼 가격도 많이 올랐다. 이전 세대에 비해 기본가격이 600만원 이상 인상됐다.

    7세대인 2016 폭스바겐 파사트 출시가격은 3650만원~4130만원이다. 하지만 이번 신형 파사트 GT는 기본모델이 432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 가격은 5290만원에 달한다.

    가격 인상의 최대 요인은 엔진이다. 이전 세대 파사트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나, 이번 신형 파사트 GT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1968cc TDI 엔진이 적용됐다.

    김주호 차장은 "전세대 TSI모델은 미국에서 가지고 왔는데, 이번 신형 파사트 GT는 독일에서 생산돼 수입된다"며 "여러 안전사양을 적용해, 독일 프리미엄 세단들과 경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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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이번 모델에는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핌 잼 어시스트, 에어리어 뷰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여기에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대체하는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김 차장은 "신형 파사트 GT가 디젤모델이라는 점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기능이 적용돼 가격이 올라갔다"며 "가격이 적지 않게 인상됐지만, 그 이상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확 바뀌었다. 우선 기존에 답답했던 7인치 네비게이션은 뜯어버리고 과감히 8인치 일체형 네비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 중앙에 자리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차량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했다.

    이번에 새로 바뀐 버튼식 시동장치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키를 삽입 후 누르는 시동방식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신형 파사트 GT에는 '키리스 액세스'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키를 꺼내지 않고도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게끔 했다. 

    기존 모델에는 볼 수 없었던 전자동 테일게이트를 적용, 편의성을 더했다. 586리터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152리터로 늘어나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토록 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중형 세단의 수요가 많다라는 점에 착안해 아테온에 앞서 신형 파사트 GT를 먼저 출시하게 됐다"며 "이제 시작단계라 아직 구체적인 판매목표 등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