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 1.74% 기록…0.03%p 상승자금 만기도래 및 고금리 자금 신규 반영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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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일 수직 곡선 탔던 코픽스 금리가 주춤한 모습이다. 잔액기준은 5개월 연속 올랐지만 신규취급액기준은 떨어졌다.

19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73%,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1.78%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정하는 기준인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상승했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하락 등으로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잔액기준은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다면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픽스 금리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국민, 씨티 등 국내 8대 은행이 각각 제공한 상품 금리를 토대로 은행연합회가 매월 가중평균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