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 소비자 긍정적 반응 지속 기반 'G시리즈 후속작' 기대감 높아져'제품 공개 후 교체' 의견 확산… "경쟁작, 타사제품 아닌 'G7'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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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G7(가칭)'에 쏠린 관심이 상당하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유통가와 대리점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출시 문의가 잇따르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특히 지난해 MC사업본부 수장에 오른 황정환 부사장의 사실상 데뷔작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달 공개를 앞둔 V30(2018년형)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20일 유통상가 한 판매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V30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G시리즈 후속작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면서 "기존 LG 고객들의 경우 일단 G7 공개 전까지 신제품 구매를 미루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경향이 생겼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는 경쟁사 대비 다소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 역시 우수한 제품력과 색상 다변화 등 판매 전략이 맞물리면서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실제 V30는 출시된지 5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5% 늘었으며, 이 같은 고객 반응은 자연스럽게 G7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더욱이 LG전자의 G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경쟁 선상에 두는 소비자 인식이 G7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유통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이다.앞서 회사 측은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중으로 G7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다만 일각에선 G7 출시를 염두에 둔 대기수요가 이번 V30 판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G7의 출시 일정이 빠르면 오는 5월 중으로 예상되면서 충성고객들을 중심으로 '제품 공개 후 교체에 나서겠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올 상반기 MC사업본부의 수익 창출을 책임져야하는 신형 V30의 경쟁작이 삼성, 애플 등 타사 제품이 아닌 자사 출시 예정작인 G7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두 제품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회사 관계자는 "올 MWC에서 선보일 2018년형 V30의 경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제품력과 함께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기존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그는 "상반기 출시되는 신제품 역시 그동안 G시리즈가 보여준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이 적용될 예정인 만큼, 앞서 출시된 V30의 제품력을 힘입어 새로운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