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출하량 3억800만대 전망전체 출하량 4% 성장해 15억대 기대중국업체 상승세 계속…초저가 시장 재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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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하락한 3억800만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홍주식 IHS마킷 이사는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orea Display Conference)'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5억대를 출하하면서 1년새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홍 이사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양극화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3억160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는 올해 3억800만대를 출하해 3%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 성장한 3억1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지난해 0% 성장한 애플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점쳐진다. 홍 이사는 "애플은 지난해 2억1600만대를 출하했는데 올해 출하량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은 0%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다만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 중국업체와 LG전자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58% 성장한 샤오미는 24%, 화웨이는 지난해와 같은 10%, 오포와 비보는 4%, 모토로라는 19% 성장세를 전망했다. 또 지난해 5600만대를 출하한 LG전자는 올해 3% 성장한 5700만대를 출하하면서 7위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노키아 직원들이 설립한 HMD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HMD는 신제품 5종을 앞세워 19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태다. HMD의 지난해 출하량은 900만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2700만대를 출하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홍 이사는 "2016년 설립된 HMD가 노키아 브랜드를 앞세워 로우앤드부터 하이앤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중국, 아시아태평양, 유럽을 공략해 출하량을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한편 IHS마킷은 구글의 초경량 OS인 '안드로이드 고(Go)'가 탑재된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이 양산되면서 피처폰과 스마트폰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홍 이사는 "스마트폰은 2014년 전세계 모바일 출하량의 70%를 점유하며 빠르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75%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피처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이라며 "안드로이드 고가 탑재된 초저가 스마트폰이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