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및 미국 달러화 약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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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9억5000만 달러가 늘어난 셈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4년말 3635억9000만 달러에서 2015년말 3679억6000만 달러, 2016년말 3711억 달러, 2017년말 3892억7000만 달러까지 쭉쭉 올랐다.

외환보유액 오름세를 주도한 요인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와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630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4% 감소했으며, 예치금은 238억2000만 달러로 40.9%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과 금은 각각 16억3000만 달러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345억 달러)이며, 다음으로 일본(1조2617억 달러), 스위스(825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72억 달러), 대만(4567억 달러), 러시아(4536억), 홍콩(4434억)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