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객 발길 잡기 위해 친숙한 대중가요처럼 음악 통한 감성적 접근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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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직원들의 생활의 답 녹음.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해 온 시간을 축하하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디지털 앨범을 선보인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를 통해 고객들이 이를 대중가요처럼 흥얼거리면서 롯데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전문 작곡가와 가수들에게 의뢰해 매장 내 배경 음악을 제작해 시간대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는 직원 중에 가수왕을 뽑아 녹음한 곡도 있다. 지난 해 5월에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매장 송 4곡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상품이 아닌 음악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최근 들어 오프라인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친숙한 대중가요처럼 음악을 통한 감성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양평점을 통해 선보였던 ‘어반포레스트(Urban4rest)’나, 7월 서초점을 오픈하며 선보인 ‘그로서란트(Grocerante)’ 매장 역시 ‘도심 속의 휴식’, ‘오프라인에서의 경험’ 등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해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까지 제작된 11곡에 ‘특별했 송’, ‘감사한 Day’ 등 2곡을 추가해 총 13곡을 담아 디지털 앨범으로 엮은 후 전곡을 고객들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대형마트가 별도 음원을 제작해 디지털 앨범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 매장 메인 음악인 '이런 게 답'을 포함해 오전의 생기를 표현한 '굿모닝 굿데이', 오후 나만의 시간을 담은 'Time to Time'을 비롯해 지난해 ‘한우 데이’ 동영상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많은 고객들에게 위로를 선물한 ‘토닥토다닥’ 등이 포함됐다.
롯데마트가 올해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 가치’를 표현한 ‘Health is Everything’과 ‘건강을 담은 시간’과 최근 YOLO(You Only Live Once)와 1인 가구 등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혼자라서 좋은걸 어떡해', 신혼의 설렘을 표현한 ‘알콩달콩해’도 포함됐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밝고 신나는 노래가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매장에 올 때 마다 항상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