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 규모… "매장 경계벽 없애고 창문 크기 두배로 키워"
  • ▲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문식당가가 한강이 보이는 스카이라운지로 변신한다. 12층 전문식당가 한 가운데에서 한강은 물론, 올림픽대교, 아차산 등이 보이는 전망대 형태로 꾸민 것이다.

    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천호점 12층 전문식당가를 한강이 보이는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천호점 12층 전문식당가는 영업면적 2201㎡(666평)크기로, 8개 매장(1507㎡, 456평)이 우선 오픈했다. 6월에 나머지 3개 매장이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130㎡였던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문식당가 창문 크기는 251.2㎡로 약 2배가량 커졌으며,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도 없앴다.

    천호점 전문식당가를 찾은 고객들은 층 한 가운데에 서서 창문을 통해 올림픽대교부터 천호대교·광진교까지 3개의 다리와 아차산을 볼 수 있다.

    기존 백화점 전문식당가가 '밀폐형' 구조의 개별 매장 중심이었다면, 층 전체를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구성해 전 매장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형태는 천호점이 처음이다.

    천호점 전문식당가에는 젊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맛집도 대거 입점시켰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태국 음식점 ‘타 따블(Tha Table)’, 서초동의 백합 조개 요리 전문점 ‘백합만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과 기술 제휴를 한 교자(만두) 매장 ‘텐교’, 돈카츠 전문점 ‘히바린’과 이태원 수제버거 맛집 ‘길버트버거’ 등이 입점한다.

    기존 백화점 전문식당가가 한정식·일식·중식 등 40~50대가 즐겨찾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코스요리 중심의 고급 식당)’ 매장으로 구성됐던데 반해, 천호점 전문식당가는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Family Dining, 가족이 즐기는 식당)’ 콘셉트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이 천호점 식당가를 30~4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콘셉트로 꾸민 건 천호점 리뉴얼 이후 이들 고객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오픈한 식품관, 리빙관·키즈관(2018년 1월), 홈퍼니싱 전문관(2018년 3월) 등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 간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의 매출 및 매출 건수가 리뉴얼 전에 비해 각각 15.1%, 21.5%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각 상품군별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1층에 카페와 브런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종국 현대백화점 천호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매출과 방문객수가 늘어나는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이번에 오픈하는 전문식당가도 층 전체에서 볼 수 있는 한강 뷰(View)에 초첨을 맞춰 서울 강동 상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