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신규 브랜드 특허 출원… "사업영역 세분화 및 전문화 전략으로 풀이돼"
  • ▲ 신세계프라퍼티가 신규 출원한 스타필드 시티. ⓒ키프리스 홈페이지
    ▲ 신세계프라퍼티가 신규 출원한 스타필드 시티. ⓒ키프리스 홈페이지


    신세계가 복합쇼핑몰로 대표되는 '스타필드'를 전문화하는 방식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스타필드뿐만 아니라 관련한 다양한 새로운 상표를 출원하면서 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 이어  '스타필드 맨즈'(STARFIELD MENS)'와 스타필드 키즈'(STARFIELD KIDS)를 지난해 11월 7일 출원했다. 올해 4월 19일에는 '스타필드 시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원한 상태다.

    신세계가 '스타필드 시티'라는 브랜드를 어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출원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세계가 스타필드라는 대형복합쇼핑몰로 통합했던 사업을 전문화 및 세분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필드 맨즈'의 경우 스타필드 내 남자들을 위한 패션 전문관, '스타필드 키즈'는 아동복을 모아놓은 전문점을 지칭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타필드 시티' 역시 이러한 형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동안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4월 PB(자체브랜드) 브랜드 '노브랜드', 2015년 6월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2016년 9월 프리미엄 푸드마켓 'PK마켓', 2016년 12월 뷰티 편집숍 '시코르', 2017년 7월 편의점 '이마트24', 2018년 1월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 인수' 등 기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있었던 사업영역을 세분화하고 전문화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자 브랜드가 성장하면 새로운 영토 확장과 동시에 신규 고객들을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와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는 것이 신규 브랜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점치는 이유다.

  • ▲ 신세계프라퍼티가 신규 출원한 특허. ⓒ키프리스 홈페이지
    ▲ 신세계프라퍼티가 신규 출원한 특허. ⓒ키프리스 홈페이지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신규 상표 특허 출원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 브랜드를 우선 선점하기 위해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러한 목적의 일환으로 신세계프라퍼티가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단순 브랜드 확보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신규 특허를 출원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떠한 사업을 진행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우선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