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각 100만 달러 투자 받아중국 자본이 국내 공연에 직접 투자한 최초 사례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투어 공연 가능성 상승
  • ▲ 2018년 6월 20일 개막을 앞둔 (좌)과 2017년 공연된 (우)의 포스터. ⓒ인터파크
    ▲ 2018년 6월 20일 개막을 앞둔 <프랑켄슈타인>(좌)과 2017년 공연된 <벤허>(우)의 포스터. ⓒ인터파크

인터파크 자회사 '뉴컨덴츠컴퍼니(New Contents Company, 이하 NCC)'가 중국에서 2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30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NCC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대상을 받은 '벤허'가 중국을 매혹시키며 총 200만 달러(약 21억4000원)를 투자 받았다.

NCC는 이 달 
초 중국에서 중국 투자사와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대한 투자 계약에 합의했으며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콘텐츠 전문 제작, 투자 기업이다.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과 2019년 공연되는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된다. 

중국 투자사의 투자 결정 배경은 2017년 방한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NCC가 제작한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 시작됐다. 이에 올해 2월부터 양사가 약 두 달 동안 세부 사항 조율 기간을 거친 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제작본부장은 "이번 중국 투자사의 투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 공연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한중문화산업 교류를 다시 본격화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대륙), 대만, 홍콩, 마카오 투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본부장은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대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화제를 모았던 프랑켄슈타인과 높은 완성도로 세계 공연계의 관심을 받아온 벤허가 중화권에 진출하면 흥행 돌풍과 더불어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 김대종 등을 필두로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 등 뉴캐스트까지 출연진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