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고양삼송·파주운정3에 민간임대 1050가구 공급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와 파주시 운정3지구에 주변시세의 95% 이하 초기 임대료가 적용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05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보유 택지인 삼송, 운정3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오는 21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가 적용되고 임차인은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5년간 연 4만가구씩 총 20만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송지구 B2구역은 총면적 5만9759㎡ 규모로, 전용 60~85㎡ 공동주택(연립) 528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하나로클럽, 이케아 고양점 등 대형 유통점이 은근에 들어서 있고 북한산과 노고산, 창릉천이 인접해 주거 여건이 좋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삼송역·지축역이 인근에 있고 통일로와 외곽순환도로, 자유로가 연결돼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운정3지구 A31구역은 면적이 3만727㎡이며 전용 60~85㎡ 공동주택 522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인근 파주교하, 운정1·2지구에 입점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며 경의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이 통과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화성동탄~파주운정)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제1·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2020년 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24년 예정) 등을 이용해 수도권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번 공모 지침에는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 신설을 반영했다.

지난 3월 말 1차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가구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특히 특별공급 물량 일부(전체 호수의 10% 이상)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LH는 21일에 공모를 공고하고 8월30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