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상반기 매출 전년比 25% 신장… "지난해 매출 넘어설 것"
  • ▲ 에몬스 김경수 회장이 직접 대리점주에세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에몬스가구
    ▲ 에몬스 김경수 회장이 직접 대리점주에세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에몬스가구

    "상반기 입주 물량이 많았음에도 라돈 사태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경쟁사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몬스가구는 상반기 25%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다" 김경수 에몬스 가구 회장의 말이다.

    에몬스가구는 11일 인천 남동공단 내 본사에서 '2018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트렌드 및 지난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몬스가구의 매출은 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1900억원을 넘어 올해는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에몬스가구의 매출 성장은 지난 상반기 라돈 사태로 가구 및 인테리어 시장이 침체했었다는 점에서 좋은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에몬스가구 측은 이러한 호실적은 100여가지 되는 상품을 한 꺼번에 개발해 점주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품평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이날 품평회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고품격 가구, ICT기술을 접목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 침대와 메트리스, 세라믹 식탁 등 70여종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가구들은 매장에서 직접 근무하는 점장들의 평가를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 약 50%가량만 시장에 출시된다. 즉 고객들에게 상품을 선보이기 전 전문가들에게 미리 평가를 받는 셈.

    에몬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엔드급 전용 브랜드 '에르디앙스'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더 높은 상품의 질로 제작돼 최근 고급화되는 아파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것으로 에몬스 측은 보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 5%가량을 차지하는 프리미엄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커머스와 관련한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소비 트렌드가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역시 놓칠수 없는 시장이다"라며 "기존 오프라인 매장은 프리미엄화 및 대형화하고 이커머스 시장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향후 사업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맞춰 탄력 근무제 등을 시행해 최대한 근무자들의 편의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만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측정하고 있음에도 인상폭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올해 최저임금 인상안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