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 신사업 강화 추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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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 IT기업인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롯데정보통신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비전과 상장계획을 밝혔다.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IT컨설팅, 시스템 통합 운영, 디지털전환(DT)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2억원, 206억원을 기록했다.롯데정보통신은 ITO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DT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54%가 ITO 부문에서 발생하며 DT부문에서는 38%, 글로벌 사업에서 8%가 발생하고 있다.DT 사업에서는 내부 기술인력이 약 90%에 달하는 구조로 글로벌 혁신기업, 유망 스타트업, 연구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 중이다.회사 측은 “DT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할 수 있는 영역이 광범위해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그룹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의 IT 구축을 총괄하고 있어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실내위치기반서비스, 융합보안, 스마트오피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또 유통 계열사들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 등 자사 기술력을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글로벌 진출도 활발하다. 회사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자사 증권거래 솔루션인 ‘티솔루션’을 전파시켜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대형 증권사 다수가 티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며 “정해진 시간만 주식매매거래가 가능한 베트남의 자본시장 제도에도 불구, 증권사 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티솔루션 시스템에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온라인 유통시장이 발전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매 결제 솔루션을 현지화해 진출시킬 예정이다.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428만6000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8300~3만3800원이며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으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3만8883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7.4~13.3%다.이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내 상장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