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 탓 상품성 저하와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농산물 가격 들썩친환경 브랜드 '청년농장', 시스템 관리와 전용농장으로 안정적 가격 형성
  • ▲ 롯데쇼핑 청년농가. ⓒ롯데쇼핑
    ▲ 롯데쇼핑 청년농가. ⓒ롯데쇼핑
    롯데슈퍼가 친환경 브랜드 '청년농장'과 함께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 달 초까지만 해도 평년 수준의 가격이었던 일반 농산물이 초여름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주산지에서의 상품성 저하와 출하량 감소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소매가격에 따르면, 수박 1통이 2만6042원으로 전년 동기간(전년 1만9213원) 대비 35.5%, 한 달 전인 7월(1만6577원) 대비 57.1% 올랐다. 배추(1포기, 5770원)와 양배추(1포기, 6466원) 가격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각각 12.5%, 84.1% 높다. 최근 한 달새 배추는 86.2%, 양배추는 117.9% 오르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은 훨씬 커졌다.

    반면 롯데슈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청년농장'의 대표 상품인 친환경 양배추(1포기, 5990원), 친환경 양송이버섯(150g 팩, 3490원), 친환경 양파(900g 봉, 3490원)등은 친환경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진 '육성 시스템'의 차이와 안정적인 교육 영농 시설 기반의 '전용 농장'을 운영한 탓에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12월부터 16종의 필수 채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시한 '청년농장'은 롯데슈퍼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 감소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과 농가수 감소에 대응하고자 시작된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육성된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이다.

    '청년농장' 상품은 롯데가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영농 기반 시설 구축과브랜드 론칭,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농식품부와 충남도의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약 8개월간 육성된 총 49명의 '청년농부'들에 의해 생산된다. '청년농부'가 생산한 농산물은 품질을 인정 받으며 운영 품목수와 수확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청년농장은 롯데와 농식품부, 충남도가 상생협력해 생산∙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상품인 만큼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며 "최고의 품질과 다양한 상품,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 할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8월 중순부터 애플민트, 바질과 같은 허브류와 어린잎 등 일반 가정에서 샐러드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추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