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대용량 제품으로 인기 올 하반기 15만대 물량 확보… 에어프라이어 시장 공략
  • ▲ 지난 1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 ⓒ뉴데일리
    ▲ 지난 1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 ⓒ뉴데일리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의 에어프라이어가 계속되는 완판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트레이더스에서 선보인 '뉴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 8만4800원)' 4500대가 1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13일 밝혔다. 트레이더스에서는 '뉴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 4500대 물량을 확보해 매장에서 판매했다. 

    트레이더스의 에어프라이어기는 점포에 물량이 나올 때마다 큰 화제가 되며 줄서서 사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물량 역시 각 점포마다 평균 100명 정도의 인원이 줄을 서서 구매했으며 대부분 점포에서 1시간안에 판매가 완료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홍 모씨(34세, 직장인)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에어프라이어가 입고된다는 소식을 듣고 11일 오전 8시 반 경 트레이더스 킨텍스 점을 찾았다.

    홍 씨는 "오픈 시간 1시간 전에 갔지만 이미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며 "9시 30분경엔 150명 가량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1인당 1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제한했다"며 "인기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줄은 몰랐다. 조금만 늦게 갔으면 사지 못 할 뻔 했다"고 전했다. 

    정재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전 바이어는 "직접 소싱하고 제작에 관여했던 상품을 이렇게 더운 날 줄까지 서서 구매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물량을 확보해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최대한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 지난 1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 ⓒ뉴데일리
    ▲ 지난 1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 ⓒ뉴데일리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거품을 뺀 가격과 3~4인 가족에 맞는 대용량이라는 장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완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8만대 수준으로 이 중 3만6000대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10명 중 3~4명이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한 셈이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15만대 가량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