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목표 82억 달러 중 33억 달러 채워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유럽 선주사 ‘Celsius Tankers’로부터 18만㎥급 친환경 LNG선 2척을 3억7000만 달러(약 4170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2척의 옵션분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치는 82억 달러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31척, 3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해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멤브레인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장치가 장착돼 있다.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이 적용돼 연료절감 및 운항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도 장착돼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료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이 시스템은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한다. 선박의 마찰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의 일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MSC사로부터 수주한 2만3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로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어 연료절감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컨테이너선에도 이 시스템을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쟁사에 비해 다소 여유 있는 도크를 기반으로 LNG선 분야의 수주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