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26일까지 개최 "로봇 관심이 높아지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
  • ▲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로봇 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로봇 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수요가 있어야 제조업이 성장하고,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처럼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로봇회사가 탄생하도록 전자랜드가 돕겠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17일 '용산 로봇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1988년 용산전자상가가 처음 생겼을 당시 삼성, LG 등 대기업 제조사들은 입주를 꺼렸었다"며 "그러나 나머지 전자 회사들이 입주하고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메이커들의 신뢰가 쌓이고 시장도 성장했다. 수요를 만들어야 그 수요를 바탕으로 제조업이 성장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로봇 대중화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홍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예를 들면서 로봇 시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국 수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애니콜(휴대폰)을 만들었을 때 국내 판매가 전체 판매의 70~80%를 넘었고 그 수요로 매출이 일어나 부품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며 "어느 정도 자국 수요를 만들어야 제조업이 성장하고 그래야만 로봇 시장에서도 삼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전자랜드와 같은 유통 플랫폼이 중심이 돼 고객과 접점을 넓혀 주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로봇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홍 회장은 "국내 로봇 수요와 창출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향후 한국 로봇 산업이 전 세계를 또 한 번 주름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 삼성전자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로봇회사 육성에 전자랜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하 전자랜드)이 26일까지 개최하는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개막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서울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로봇 신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신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 ▲ 로봇을 구경하고 있는 가족. ⓒ정상윤 기자
    ▲ 로봇을 구경하고 있는 가족. ⓒ정상윤 기자
    전자랜드 측은 로봇 신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고객들의 '수요 만들기' 과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요행사가 열린다.

    '로봇전시 및 체험'에서는 퓨처로봇, 원더풀플랫폼, 로보링크 등 유명 로봇 기업들이 로봇을 전시 및 시연하고, '코딩교육'에서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환경에서 로봇제작의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및 전문가와 함께 4차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열리며, 'e스포츠 대회'에서는 '전자랜드 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와 'LOL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프로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중들이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홍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전자랜드, 서울특별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총 300여평 규모의 전시장에 20개 국내 로봇 업체가 참여해 로봇을 전시 및 시연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26일까지 서울시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