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유관기관 및 상장예정법인 관계자 초청 간담회"대외 불안에 과도한 반응…코스닥 살리기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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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부터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가 조성된다. 이는 연내 2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신규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이사회회의실에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증권사 애널리스트·IB업무 담당자, 벤처펀드 운용사, 상장을 앞둔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코스닥 시장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올초부터 시작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차질 없이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실시되는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과 함께 올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연중 2000억원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등 신규자금 중심의 투자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의무 투자기간 등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 향상 방안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 및 제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한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우려를 표했다.이어 "최근 상황은 대외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과거 수익률 추이와 향후 예상치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대외적 요인이 크게 반영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올 상반기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효과도 일부 나타났다고 제시했다.김 부위원장은 "올 상반기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70.2%가 증가한 6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며 "연내 신규 IPO 기업도 지난 2015년 이래 두 번째로 100개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기술분석보고서 사업을 통해 지난 1년간 처음으로 IR 보고서가 발간된 기업도 120곳이나 있었다며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은 발간 후 거래가 48.9% 증가했다"며 "계획대로 600개 기업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