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리튬 공장 건설…2021년부터 20년간 매년 2만 5천톤 생산 전망리튬정광에 이은 추가 원료확보로 수급문제 해결…연 5만5천톤 대량생산 체제 갖춰
  • ▲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포스코
    ▲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포스코

    포스코가 리튬 원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社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광권 인수 금액은 미화 2억8000만달러다.

    오늘 포스코과 계약한 갤럭시리소스社는 1973년도에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이다. 대표성, 유동성, 거래용이성 등 면에서 상위 200개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호주 S&P/ASX 200’에  편입돼 있다.

    현재는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로부터 연간 3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돼,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자사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하게 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