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내주 중 구글홈 판매관련 내용 발표 예정AI 스피커 구글홈, 쇼핑 기능 탑재 유력… 구글홈페이지 내 구글쇼핑 환경 구축
  • ▲ AI 스피커 '구글홈'. ⓒ뉴데일리DB
    ▲ AI 스피커 '구글홈'. ⓒ뉴데일리DB

    구글이 신세계와 손잡고 AI 스피커 구글홈을 판매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글홈에는 쇼핑 기능 탑재가 유력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대형유통사와 손잡고 구글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코리아는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I&C와 구글 홈 판매 채널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신세계I&C는 각종 하드웨어 및 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이마트 등을 통해 공급하는 계열사로 논의가 마무리되면 구글홈은 이마트 혹은 일랙트로마트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세계I&C는 구글 코리아와 구글 홈 판매와 관련된 논의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로 내주 중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구글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은 단순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AI 스피커를 통한 '음성 쇼핑' 환경 구축이라는 점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글의 경우 유튜브, 지메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인기 스마트폰 서비스를 AI 스피커와 바로 연계 가능하고 이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쇼핑 환경에 도입하면 사용자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2016년 구글홈을 미국에 출시하면서 경쟁상대로 아마존을 지목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 대형마트 1위 기업인 이마트 및 일랙트로 마트를 통한 구글홈 판매가 이뤄지게되면, 기기 보급률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 구글쇼핑 모습. ⓒ구글 홈페이지 캡처
    ▲ 구글쇼핑 모습. ⓒ구글 홈페이지 캡처
    현재 구글은 구글 쇼핑 서비스를 위해 관련 페이지 틀도 완성한 상태다. 구글 검색창에 구글 쇼핑을 검색하면 별도의 구글 쇼핑 사이트가 노출된다. 다만 아직 테스트 단계로 상품은 검색이 되지 않는다.

    구글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이 유력한 만큼 온라인 쇼핑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이커머스기업인 이베이코리아·11번가·쿠팡·위메프를 비롯해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업계, GS홈쇼핑·롯데홈쇼핑 등 홈쇼핑업계와 롯데·신세계그룹 등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온라인 강화에 나서며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진 무한 경쟁이 펼쳐질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신세계 관계자는 "구글과 현재 구글홈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다만 판매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내주 중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