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가격 10% 하락한 갈치 물량 확대, 가격이 굴비의 20% 수준인 부세 품목 확대
  • ▲ 고객이 갈치·부세 등 가성비 좋은 수산 선물세트를 고르는 모습. ⓒ롯데백화점
    ▲ 고객이 갈치·부세 등 가성비 좋은 수산 선물세트를 고르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수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가성비가 좋은 갈치와 부세 선물세트의 품목을 확대했으며, 직매입 선물세트를 통해 가성비를 높이고, 선물세트에 활용하는 어종도 늘린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추석에는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가 12% 수준으로, 건강, 축산 상품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수온 상승 및 중국 어선의 남획 증가로 인해 2013년부터 참조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추석에는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가성비가 좋은 갈치, 부세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갈치는 굴비를 제외하고 수산 상품군 중에서 가격대가 가장 높은 고급 어종 중 하나지만, 지난해부터 한반도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난대성 어종인 갈치의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갈치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0% 하락했고, 롯데백화점은 가격이 하락한 갈치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제주 은갈치세트3호(1.2kg)’가 12만원, ‘모슬포 제주 은갈치세트 특호(2.2kg)’가 32만원이다.

    직매입을 통해 가격이 저렴한 굴비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바이어가 가성비 좋은 굴비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차례에 걸쳐 산지를 방문해 원물부터 가공까지 직접 검수를 진행했다.

    이에 가격이 일반 굴비 선물세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직매입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롯데엄선 영광굴비세트 6호(1.2kg, 10미)’가 20만원, ‘롯데엄선 영광굴비세트 7호(1.1kg, 10미)’가 15만원 등이다.

    이밖에도 수산 선물세트의 어종을 다양화해 구색을 확대했다.

    과거 수산선물세트는 굴비, 전복 등에 집중됐지만,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올 해에는 캐비어, 가자미, 장어, 민어, 메로 등으로 어종을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 벨지언 캐비어세트(10g*3)’가 15만원,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은갈치0.6kg, 가자미0.7kg)’가 10만원, ‘메로구이세트(1.2kg)’가 18만원, ‘신진 민어제수세트(2.6kg, 10미)’가 15만원 등이다.

    올 추석에는 수산 선물세트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대비21.1% 신장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본 판매 행사 기간에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호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산담당 선임바이어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수산 선물세트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며 “향후,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세분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수산 선물세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