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국내채권형 2.2%·부동산 3.1% 늘어터키發 불안에 카타르 ABCP MMF 환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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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펀드 시장은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으로 주식형 펀드는 투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채권형은 늘어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는 '2018년 8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은 "터키발 금융위기에 따른 우려 확산으로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투자한 MMF의 자금이탈 등으로 지난달 17조5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0조4000억원 감소(1.8%)한 554조9000억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3000억원(1.6%) 줄어든 56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의 경우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000억원, 해외주식형은 5000억원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주식형펀드는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원(1.3%) 늘어난 8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에는 국내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리스크 차원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1.7%) 늘어난 103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은 금리인상 우려의 완화와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1조70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2.2%) 늘어난 95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전월 대비 3000억원의 순자산이 감소된 8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역시 증시의 높은 변동성으로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효과를 봤다. 지난달 2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2조2000억원 증가(3.1%), 순자산 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머니마켓펀드)는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투자한 MMF의 환매로 17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7조4000억원 감소(13.7%)한 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는 재간접펀드가 2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으로 28조6000억원을, 파생상품펀드는 7000억원 순유입으로 49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는 1조2000억원이 순유입돼 전월말 대비 1조4000억원(2.2%) 늘어 65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혼합자산은 760억원이 순유입돼 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