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지시간 12일 오전 '아이폰XS·아이폰XS 맥스·아이폰XC' 공개'삼성 Vs 애플 Vs 화웨이' 글로벌 경쟁 점화… LG 'V40' 9월 경쟁 합류도
  • ▲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 초청장. ⓒ애플
    ▲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 초청장. ⓒ애플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본격적인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갤럭시노트9'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 최근 전 세계 시장점유율 2위로 우뚝 선 화웨이까지 경쟁 대열에 합류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2시(현지시간 12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전부터 다양한 추측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제품은 5.8인치 OLDE 패널의 '아이폰XS', 6.5인치 OLED 패널의 '아이폰XS 맥스', 6.1인치 LCD 패널의 '아이폰XC(또는 아이폰XR)' 등 3종이다.

    3종 모두 전반적인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기존 아이폰8 시리즈까지 탑재된 홈버튼은 이번 시리즈에서 제외된다. 

    스펙의 경우 배터리 용량의 확대와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 강화, A12 칩셋 탑재 등 일부 업그레이드가 예상되지만, 전작인 아이폰X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에는 지난 2013년 선보인 '아이폰5C'와 같이 레드, 블루, 오렌지 등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는 컬러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 및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의 등판으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사 간 시장점유율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글로벌 시장 내 아이폰의 영향력에 따라 애플의 독주를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달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 중인 화웨이의 견제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업계에선 지난 2분기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위를 기록한 것에 비출 때 사실상 애플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다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가 5420만대의 출하량으로 점유율 2위(15%)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4130만대를 기록해 3위(11%)로 떨어졌다.

    신형 아이폰의 가격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선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XS 맥스(512GB)의 가격이 15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 역시 내달 출시가 점쳐지면서, 한·미·중 글로벌 제조사 간 점유율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3억5040만대로 추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에 따라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도 일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폴더블폰과 5G폰 등 혁신 제품의 출시 전 최대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사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