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최대 3일 빠른 행사… 올해 추석 전날 약 60% 이마트 의무휴업 예정
  • ▲ 추석 전날 휴무임을 알리는 이마트 매장의 모습. ⓒ이마트
    ▲ 추석 전날 휴무임을 알리는 이마트 매장의 모습. ⓒ이마트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처음 찾아온 추석 전날 일요일 의무휴업이 이마트 명절 마케팅 시간표도 앞당겼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예년보다 최대 3일 빠른 D-7일에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추석 바로 전날이 이마트 전점 기준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매장을 찾는 추석 시즌 ‘쇼핑 피크’이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추석을 7일 앞둔 17일부터 27일까지 차례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식품, 주요 생필품 등 총 800여개 품목을 모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과일과 한우, 참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10~20%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산지 직거래, 계약 농장, 직영 미트센터와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신선식품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작년보다 5~10% 가격이 오른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1등급을 정상 가격 대비 10% 할인해 100g에 4500원에 판매한다.

    호주산 척아이롤도 24% 할인해 100g에 1580원에 판매하며 특대 사이즈 사과(380g)·배(720g)도 각각 3개를 묶어 1팩으로 구성해 1만3800원(사과), 1만4800원(배)에 판매한다. 백숙용 토종닭을 20% 할인한 7800원, 국내산 참조기(小)도 20% 할인해 158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 생활용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각종 전 요리에 필요한 해표 대두유(1.8l+500ml)는 5950원, 오뚜기 튀김가루(1kg), 부침가루(1kg)는 각 1780원에 판매한다. 산청곶감(8입·팩)도 10% 할인해 8800원에 저렴하게 선보인다.

    올해 이마트 제수용품 행사는 예년 대비 최대 3일 가량 빠른 D-7일에 시작한다. 예년에는 D-6일에서 D-4일 사이에 추석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처럼, 예년보다 빠르게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한 이유는 추석 전날인 23일(일요일)에 서울·인천·광주·부산 지역 등 약 60% 이마트 점포가 의무휴업이기 때문이다.

    추석 전날인 23일에 143개 점포 중 91개 점포가 휴업하고, 52개 점포만 영업을 한다.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바로 전날이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에 따라 60%가 넘는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올 추석이 처음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매출은 보통 D-3일부터 일 평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D-2일에는 하루 평균 120만명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매출이 절정에 이른다.

    지난달 이마트에 하루 평균 약 8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추석 D-3일부터 D-1일까지 평소보다 객수는 20~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단가도 평소 5만원에서 추석 D-3~1일에는 7만원으로 4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추석이 다가올수록 매장이 혼잡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행사가 시작하는 17일부터 미리미리 쇼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추석 전날인 23일에 총 14개 점포 중 양산, 군포, 안산, 킨텍스, 고양, 하남, 김포 등 총 7개 점포가 정상 영업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전날에 절반 이상 이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요 광역시 소비자들의 경우 추석 전날 의무휴업으로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17일부터 시작하는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이용해 미리미리 제수용품을 편안히 구매하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