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비상품(非上品) 전년보다 늘어… 추석 앞두고 농가 비상
  • ▲ 고객들이 롯데마트에서 B급 과일을 고르는 모습. ⓒ롯데마트
    ▲ 고객들이 롯데마트에서 B급 과일을 고르는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이번 여름 유례없었던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과일 농가 돕기에 나선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폭염과 가뭄으로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품이 정상적인 크기로 자라지 못하거나, 꼭지 부분이 갈라지는 흠집이 생기는 등 과일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통상적으로 과일 농가에서는 일반 상품보다 크기가 작거나 흠집이 있는 상품들은 ‘B급’이라고 불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동향을 보면 올해 사과, 배의 생산량이 전년대비 각 15%, 21% 감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비상품(非上品)과 비율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추석 대목을 앞둔 상황이라 과일 농가의 어려움은 더 크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 점에서 19일까지 B급 상품의 소비 촉진을 위해 B급 사과, 배 250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장수, 충주 등에서 수확한 ‘사과B+(5-12入·1봉)’를 7900원, 천안, 상주 등에서 수확한 ‘배 B+(4-6入·1봉)’를 9900원에 판매한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추석 명절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큰 상황이다”라며 “이번 B급 사과, 배 소비 촉진 행사가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