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 명절 이후 처음… 혹독한 구조조정 함께한 협력사 지원
  • ▲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 ⓒ뉴데일리
    ▲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 ⓒ뉴데일리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사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4년 만에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1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추석에 앞서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오는 30일 지급예정인 자재대금으로, 기존 보다 10일 앞당겨 21일 전달한다. 대우조선은 경영상황이 어려워지기 전인 지난 2014년 설 명절까지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3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상반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4900억원)로 전환됐다.

    강재가격 인상과 더딘 시황개선 등 아직 넘어야 할 난관이 많지만, 경영정상화에 도움을 준 납품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차원에서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