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나 나들이 떠나는 고객 증가… 현대百, 전년 추석 연휴 매출 7% 신장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 몰 등 대규모 할인 이벤트 및 체험행사 진행
  • ▲ 롯데몰 동부산점 명절 윷놀이 체험 모습. ⓒ롯데백화점
    ▲ 롯데몰 동부산점 명절 윷놀이 체험 모습. ⓒ롯데백화점

    최근 고향에서 추석을 보낸 뒤 곧바로 집으로 귀성하지 않고 근처 여행지나 나들이를 떠나는 'D턴족'이 새로운 풍속도로 떠 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족 단위 고객으로 이뤄진 D턴족이 연휴 기간 아울렛이나 백화점 등에 몰리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지난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7일)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7.0% 신장했다. 올해도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에서는 가격 할인과 가족단위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D턴족 잡기에 나선다.

    롯데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과 롯데몰 군산점에서 26일까지 전통문화체험(짚플공예, 뻥튀기, 물레 도자기 만들기, 농기구 전시회 등),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 비단뜰 컬쳐 콘서트를 진행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서는 신규 애니메이션 '꼬마히어로 슈퍼잭' 퍼레이드, 가면 놀이, 포토존 이벤트가 열리며 추석맞이 뽀로로파크 포토존도 진행한다. 이천점·파주점에서는 자선대바자를 열고 나이키, 폴로 등 패션의류를 50% 이상 할인하며, 팩토리아울렛 인천점에서는 30일까지 유명 100대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25일부터 26일까지 MF(지하 1층) MUJI매장 앞에서 가훈 적어주기 이벤트를 선보인다. 당일 구매 영수증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서예 작가가 고객의 가훈을 적어 액자에 담아 증정한다. 단 1일 80명 한정이다.

    롯데몰 은평도 25일까지 1층 센터홀에서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놀이 체험존을 선보인다.

  • ▲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1층 중앙 아트리움에 설치된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체험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이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AI 스피커인 ‘구글 홈’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 ⓒ신세계프라퍼티
    ▲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1층 중앙 아트리움에 설치된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체험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이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AI 스피커인 ‘구글 홈’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는 가을 쇼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고객 맞이 준비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선 '탑셀러마켓'을 진행한다. 8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SNS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27일까지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어뮤즈, 더향단, 조에벨, 꼬므로즈, 포숨, 네이처마더, 디애소미 부띠크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의류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어뮤즈 원피스 15만9000원, 조에벨 쇼퍼백 9만원, 꼬므로즈 패션주얼리 2만5000원, 포숨 귀걸이 5만원 등이 있다.

    영등포점에서는 올 가을 최신 트렌드를 한 곳에 모은 '패션잡화 기프트 종합전'을 연다. 미소페, 에스콰이아, 제옥스, 아사히, 슈즈브루니, 바이크리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B관 1층 행사장에선 ‘메트로시티 핸드백 특가전’이 열린다. 이월 상품을 6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는 추석을 맞아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 스타필드와 구글이 제휴를 통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구글 홈 체험 부스는 명절 기간 새롭게 국내에 진출한다는 것을 착안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인 '집들이'란 주제로 체험존을 설치했다. 거실과 침실 공간으로 꾸며진 집 공간의 체험존에서 실생활 내 구글 홈의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절 이벤트도 열린다.

    '전통 민속놀이 놀이마당'은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콘셉으로 조선시대 직업별 의복을 갖춘 6명의 배우들이 익살스러운 만담과 재치로 관객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사한다.

    해당 이벤트는 26일까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 매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중앙 아트리움에서 진행된다.
  • ▲ 현대백화점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고객의 모습.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고객의 모습.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25일과 26일 'D턴족'을 겨냥해 200여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40여개의 가족 고객 대상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압구정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슈즈 페어'를 연다. 행사에서는 탠디·락포트·제옥스 등 1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해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이 기간 10층 문화홀에서 '추석맞이 리빙 상품 제안전'을 진행한다. 나뚜찌·오씸·헬스테크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안마의자·소파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각 점포별 문화홀에서는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천호점과 목동점은 26일 풍선을 활용한 공연인 '메가벌룬쇼'와 마술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신촌점은 오는 26일 아동극 ‘어린왕자의 꿈’을 선보이고, 킨텍스점은 25일 아동 애니메이션 ‘빅샤크:매직체인지’를 상영한다.

    현대아울렛에서도 이 기간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힐링 콘서트'를 열고 재즈·팝페라공연 등을 선보이고, 송도점은 한복 대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행사 기간 지하 1층 '더벨스파'에서 발마사지·상체마사지 프로그램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25일과 26일 '노스페이스 70% 특가전'과 '아디다스 30~80% 할인전'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례만 잠시 지내고 돌아와 여가를 즐기는 D턴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명절 연휴 기간 가족단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집중 배치했다. 올해 연휴 기간에도 백화점이나 아울렛,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