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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면서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2370가구) 대비 2.8%(1774가구) 감소한 총 6만596가구로 집계됐다. ▲6월 6만2050가구 ▲7월 6만3132가구 등 증가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은 지난 8월(6만2370가구)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신규로 발생하는 미분양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84가구로 전년 동월(2만5191가구) 대비 22.7%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3만3386가구)에 비해서는 41.6%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로 발생한 미분양은 1696가구(수도권 236가구, 지방 1460가구)에 그쳤다. 반면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3470가구(수도권 1119가구, 지방 2351가구)로, 전달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월말 기준 1만4946가구로, 전월(1만5201가구)대비 1.7%(255가구) 감소했다. ▲6월 1만3348가구 ▲7월 1만3889가구 ▲8월 1만5201가구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7만651가구로 전달보다 10.3% 감소했고 지방은 5만2945가구로 1.7% 줄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8% 줄어든 5603가구, 85㎡ 이하는 2.7% 감소한 5만4993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