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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 수가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4946가구) 대비 5.1%(765가구) 증가한 총 1만571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8월 1만5201가구로 올 들어 최고치를 찍은 후 9월 1만4946가구로 다소 줄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014년 12월 1만6267가구 이후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596가구) 대비 0.2%(94가구) 감소한 총 6만50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6만3132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후 줄곧 감소세다. 다만 주택 경기 하락으로 분양 물량 자체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주택 신규 증가분은 지난 9월 1696가구에서 지난달 3484가구로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지방이 3232가구로 92.8%를 차지한다.
지난달 수도권의 미분양은 6679가구로 전달보다 12.7% 감소했지만 지방은 1.7% 증가한 5만3823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주택중 지방이 89.0%나 된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대비 2.3% 감소한 반면 공급이 많았던 85㎡ 이하는 0.1% 증가한 5만5026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