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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고객 10명 중 9명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려있는 11월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고객 1712명을 대상으로 ‘11월 쇼핑 축제 관심도’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7%)이 빅스마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11월 열리는 국내외 쇼핑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빅스마일데이 등)와 해외(블프데이∙광군제 등) 행사 중에서 기대감이 큰 행사를 묻는 질문에는 77%가 ‘국내 할인 행사’라고 응답했다. 광군제(11월 11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 등 글로벌 쇼핑행사뿐 아니라 국내에서 11월 첫날부터 온라인 할인전이 대거 예고되면서, 국내에서도 11월이 최대의 온라인 쇼핑 시즌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셈이다.
설문참여 고객의 4명 중 3명(74%)은 11월을 기다리며, 제품 구매를 미룬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갖고 싶었던 제품이 ‘핫딜’로 나오면, 해당 제품 구매를 위해 광클(빠른 클릭) 전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쇼핑 품목과 비용에 대한 설문도 이뤄졌다.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꼭 ‘득템’하고 싶은 아이템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의 23%가 ‘디지털∙가전’을 꼽았다.
식품∙생필품, 의류가 각각 17%를 차지했고, 이어서 건강용품(8%), 뷰티용품(7%), 명품 잡화(6%), 여행∙티켓(5%), 인테리어(4%) 순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득템’을 위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쇼핑 금액은 10만원 안팎(32%), 30만원 안팎(30%)이 가장 많았다. 할인율이 높다면 가격은 크게 상관없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G마켓과 옥션이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데이 ‘빅스마일데이’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7000여 개의 브랜드와 약 1000만 개에 달하는 특가상품이 참여한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11월에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가 펼쳐지면서, ‘11월의 쇼핑’을 기대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빅스마일데이 등 글로벌 행사에 버금가는 규모와 혜택을 내세운 국내 쇼핑 축제가 해외 직구족 수요를 끌어들일 만큼 뜨거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