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박람회, 은행 등 25개 서민금융 유관기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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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8일 서울 당산동 소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를 개최했다.이번 박람회는 서민의 금융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은행을 포함해 25개 서민금융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석했다.각 기관은 현장 부스를 마련해 ▲새희망홀씨(은행권) ▲햇살론(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등 행사장에 방문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을 실시했다. 또 ▲서민 우대 예·적금 상품 ▲채무조정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 임대주택 지원제도 등 상담서비스도 진행했다.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5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더욱 민감한 서민층이 느끼는 금융부담은 한결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둬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서민들이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금융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 방안으로 윤 원장은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꼽았다.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새희망홀씨 대출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고금리 채무 방지를 위해 서민층을 위한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에는 사이버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도입하고, 금융소외 지역에는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전담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다.더불어 윤 원장은 "불법사금융 단속을 강화해 서민층의 금융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생각"이라며 "불법사금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법당국·행정기관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사회 구성원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모범규준 및 제도적 기반 마련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이제 서민금융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만의 노력을 넘어 모든 경제주체가 다 함께 참여하는 새 시대의 금융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감원은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금융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