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PB 유어스 ‘나쵸치즈콤보’서 세균 초과검출, 11월 1일 전량회수 조치
  • ▲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PB제품 유어스 ‘나쵸치즈콤보’의 나쵸(과자)가 세균 수 초과검출로 전량회수 조치 됐다. 그럼에도 편의점에서 해당 제품을 진열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잇달아 식품 위생 문제가 터지면서 소비자의 식품 불안감이 퍼지는 가운데, 유통 채널인 GS25가 자사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지명 기자
    ▲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PB제품 유어스 ‘나쵸치즈콤보’의 나쵸(과자)가 세균 수 초과검출로 전량회수 조치 됐다. 그럼에도 편의점에서 해당 제품을 진열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잇달아 식품 위생 문제가 터지면서 소비자의 식품 불안감이 퍼지는 가운데, 유통 채널인 GS25가 자사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지명 기자
    #소비자 이현민(31·서울) 씨는 퇴근길에 편의점 GS25에 들려 1+1 행사 중인 ‘나쵸치즈콤보’를 집었다. 과자를 구매하려고 하자 계산대(포스)에는 해당 제품이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판매회수조치’ 됐음을 알리는 문구가 나왔다. 이 씨는 과자를 구매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있는 과자가 버젓이 매대에 진열돼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불쾌감을 느꼈다.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PB제품 유어스 ‘나쵸치즈콤보’의 나쵸(과자)가 세균 수 초과검출로 전량회수 조치됐다. 그럼에도 편의점에서 해당 제품을 진열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잇달아 식품 위생 문제가 터지면서 소비자의 식품 불안감이 퍼지는 가운데, 유통 채널인 GS25가 자사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강원도 원주시청에 따르면 지난달 GS25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나쵸치즈콤보’가 자가품질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세균 수 초과검출로 5회 검사에서 2회가 기준치를 넘었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전량 회수해 폐기처분 중이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GS25 ‘나쵸치즈콤보’ 제품의 나쵸가 5개 시료 중 2개 시료에서 세균이 5만마리 이상 초과 발견됐다. 유탕처리 된 과자에서 세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온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균이 발생한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공인기관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지난 7일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사실을 식약처에 고지했고, 검사결과는 보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식품업체는 3·6개월 내에 특정 항목에 대해 자가 품질검사를 하거나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 한다”며 “나쵸치즈콤보는 자가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신고된 제품으로 식약처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판매가 자동 금지됐고, 전량회수에 이은 폐기조치가 내려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편의점에서 판매 부적합 제품을 아무런 공지없이 진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판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 3~4일이 지난 4일까지 중구·송파구·광진구 등의 GS25 10곳에는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본사에서는 1+1 행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모르는 점주도 태반이었다. 포스를 찍고 나서야 판매 금지 상품임을 아는 점주도 있었다.

    GS25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을 받아 판매가 금지된 것은 사실이다. 정부 공인 결과가 나와야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문제는 OEM 방식으로 제작되는 PB 구조상 언제든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기업 식품회사의 경우는 물건이 유통되기 전에 검사 기간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물건을 출고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OEM방식으로 납품하는 곳들 대부분 영세 업체라 품질 관리나 검사 등을 철저히 시행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가품질검사를 마치고 유통이 됐다는 점은 소비자가 먹고 해당 제품이 부적합함을 알리고 신고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흔치 않다.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직접 직원들이 나가서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나 불특정 제품을 검사하고는 하지만, 일반 작은 규모의 회사들은 3개월에 한 번 검사를 하다보니 구멍이 생길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