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7일 압수수색… 5개 제약사 270억대 리베이트 조사
  • 동성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지난 17일 동성제약이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100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네 혐의를 포착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와 지점 5곳을 대상으로 자체 수사관 30명이 투입돼 진행됐다.

    조사단은 앞서 감사원과 국세청에서 관련자료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지방국세청과 식약처에 동성제약 포함 5개 제약사가 모두 270억원대 규모 불법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한 정황이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집행 관련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성제약 압수수색 이후 보령제약, 하나제약, 이연제약 등이 함께 불법 리베이트 혐의 업체로 거론됐다.

    그러나 하나제약은 입장문을 통해 "2016년 약사법 위반에 대한 것으로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