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벨코리아 크림치즈 끼리가 함유 투게더 시그니처 크림치즈도 출시
  • ▲ 투게더 소용량컵ⓒ빙그레
    ▲ 투게더 소용량컵ⓒ빙그레
    빙그레 투게더가 출시 42년만에 파격 변신했다.

    그 동안 '아빠', '가족'이라는 콘셉트 출시 이후 줄 곧 가족용 900ml 대용량을 고집해 왔던 투게더는 지난해에 기존 제품대비 용량을 1/8로 줄여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2배 이상 진한 투게더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1인 가구의 확대, 디저트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정통 아이스크림 시장을 대표하는 투게더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우유 함량을 높이는 등 원재료를 고급화한 것이 주효했다.

    빙그레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황금색, 바닐라맛, 주력제품 900ml 용량을 유지하며 누적 판매 개수 약 2억2000만개, 연 매출 약 300억원으로 떠 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 동안 아이스크림 샵 중심으로 꾸준히 1인용 제품 시장이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빙그레 투게더는 정통 아이스크림의 자존심을 앞세우며 기존 제품의 스펙을 고집해 왔다.

    그러나 1인 가구가 500만에 이르는 등 상대적으로 대용량 제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빙그레는 투게더 출시 42년 만에 처음으로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꿔 프리미엄 소용량 컵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빙그레는 벨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아이스크림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를 출시했다. 벨코리아의 끼리가 아이스크림과 협업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국내 최초이다.

    이번 신제품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끼리가 15% 함유된 제품으로 기존 투게더 시그니처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품질과 맛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