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점 매출 1조 달성, 지난해 전점 매출 약 7조5천억 원 예상“따이공 수요 증가 및 온라인 면세점 매출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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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명동본점 매출은 4조원을, 잠실점은 1조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명동본점 매출은 지난해 말 전년대비 약 35% 신장했고, 일평균 110억 원을 넘어섰다. 1980년 오픈당시 22억 원 이었던 연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2011년 1조 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5년 2조 원, 2016년 3조 원을 돌파하며 급격한 신장을 했으며, 3조 원 달성 2년만인 2018년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게 됐다. 사드 보복 이후 침체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신한 따이공(대리구매상)의 수요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월드타워점은 지난 12월 23일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하여 오픈한 2017년 당해년도 5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일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80% 신장률을 보였다. 

    잠실 롯데월드 타워의 우수한 관광자원 및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최근 강남권 신규 면세점들의 오픈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큰 성과를 일구어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드보복으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국내 중소중견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300% 신장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국내 전체 매출 7조5000억 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 6조 원을 달성한 이후 일 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며, 전년대비 25% 신장한 수치다.

    온라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50% 신장한 2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3년 8%였던 매출 구성비가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25%를 차지했다.

    이는 인터넷 및 모바일 면세점 플랫폼 개선 및 인터넷점 전용 상품 개발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적립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한 20~30대 고객 유치가 매출증가로 이어졌.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롯데면세점만의 38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 할 수 있었다”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한국 면세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외 잠재적 고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