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격 프로젝트’ 효과… 이마트 매출 6.5%↑ 주요 행사상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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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1차 국민가격’ 흥행에 힘입어 2차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몸값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를 비롯해 쌀과 조개 등 국민가격 2차 상품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기존 가격보다 40% 할인한 4380원/6960원에 판매한다. 마리당 최저 2190원에 선보이는 셈이다.

    닭고기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육류이지만 최근 혹한의 여파로 생닭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닭(11호) 1kg의 공장도가는 올해 2일만 하더라도 3915원에서 15일 4503원까지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생산을 추진해 마리당 판매 가격을 도매수준으로 낮췄다. 대형마트 주력 사이즈인 1kg 생닭 대신 복 시즌에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던 700g 사이즈 생닭 등을 활용해 가격을 차별화했다.

    장바구니 물가에 상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쌀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했다. 의성군과 사전 기획을 통해 '바른고을 의성진(眞)쌀 10kg'을 기존 대비 25%가량 가격을 낮춘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조개류를 모아 고객이 봉투에 골라담을 수 있는 '찜조개 골라담기(봉)'과 깐마늘(1kg/*봉)도 498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한편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연일 완판되며 연초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행사를 시작한 3일 이후 15일까지 이마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뛰었고, 행사 상품이 속한 소분류 매출은 평균 42%나 증가했다. 행사 기간 중 유입된 신규 고객도 17만 명을 넘어섰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국민가격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기여했다"며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출 수 있는 파괴력 갖춘 행사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