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1조261억...전년비 25% 줄어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및 생산성 내실화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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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2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57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감소한 수치다. 반면 동기간 매출은 10.2% 증가한 4조819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7804억원, 영업이익 1조261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글로벌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 내진용 강재 H CORE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일부 수요산업 시황 둔화 및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0%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순천 No.3 CGL 본격 가동 및 조선 시황 개선에 따른 공급 증대와 고부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단계적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설명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수소전기차 대응 및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2030년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 로드맵에 맞춰, 수소경제사회 신수요 대응을 위한 사업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1만6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톤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향후 수소경제 성장에 따라 수소전기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한 고부가·고수익 강종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제철소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도 차세대 초고장력강판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대응한 고객 맞춤형 강종 개발을 가속하는 등 미래 신기술 개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