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업부분 고른 성장세…글로벌 수익 2천억원대 시현중기대출 위주 자산성장 속 부실·연체율 ‘두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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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018년 2조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5년 1조593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배 이상의 이익을 거두며 ‘2조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11일 우리은행은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2조1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부문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하며 자산성장을 이끌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증가하며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
특히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했다.
기업투자금융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의 영업도 순탄했다. 해외사업부문은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함으로써 국내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익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되며 향후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해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 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마지막 배당 결정은 내달 초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주당 배당금으로 2016년 600원, 2017년 400원, 2018년 500원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