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 부리며 위생용품 매출 증가… 마스크 매출 전년 대비 22.6%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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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겨울 편의점에서 핫팩 등 동절기 상품보다 미세먼지 용품이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U에 따르면 최근 3개월(12월1일~2월25일)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대비 22.6% 늘었다. 연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월 중순 마스크 매출은 전주대비 무려 6배 급증했다.

    이외에도 텁텁한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과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20.8%, 18.2% 신장했다.

    반면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탓에 주요 동절기 상품의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캔커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각각 6.0%, 9.3%로 한 자릿수 신장률에 머물렀고 원컵류는 5.1% 매출이 감소했다. 핫팩의 경우 4.8% 매출이 역신장 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에 매출이 2배나 뛰며 주원료인 철분의 수급까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한파일수는 단 하루뿐이었고. 지난달 초 반짝 추위 이후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2도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다음 달부터 전국 주요 입지 점포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용품 등 위생용품을 모아 진열한 '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마스크 상품 수도 늘렸다. 지난 달부터 '에어워셔 블랙황사마스크', '위생마스크' 등을 추가로 출시하고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약 50% 이상 늘려 총 1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에 미세먼지 지수를 추가해 가맹점주가 보다 효율적으로 관련 상품을 발주할 수 있도록 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