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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모터쇼 규모가 또 축소됐다. 지난 2017년에 열린 서울모터쇼에 비해 전시 차량은 1/3 수준, 신차 공개는 2/3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정만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전시회에서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차량 대수는 100여대 수준이며, 신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0종, 한국 최초 공개 10종 등 총 22종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열린 서울 모터쇼에는 3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32종의 신차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브랜드가 참가한다.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볼보, 지프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반면 테슬라는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윤대성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테슬라가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2년 가까이 됐다.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도 전기차의 전환점이 됐다”며 “테슬라가 한국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 것이 참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서울모터쇼는 최신 경향을 반영해 전시회 주제를 선정하고 종합모터쇼로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모터쇼를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해‘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행사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 ▲서스테이너블 월드 ▲커넥티드 월드 ▲모빌리티 월드 ▲오토 파츠 월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 ▲푸드-테인먼트 월드 등 다양한 체험 및 전시공간을 마련해 볼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서스테이너블 월드와 연계해 열리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는 체험자들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킨텍스 제2전시장 주변도로를 주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체험 가능한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소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또한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180개 자동차 유관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