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업계 출신 마테오 판토네와 상품 디자인 및 소재 협업상품수 3배 확대 및 배우 고아라 모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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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지난해 선보인 패션 자체브랜드 밀라노스토리 키우기에 나선다. 글로벌 명품업체 출신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가 하면, 새로운 모델을 선정해 가성비를 앞세운 실용적인 스타일의 밀라노스토리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은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의 마테오 판토네와 파트너십을 맺고, 밀라노스토리의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한다고 4일 밝혔다.
마테오 판토네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구찌·생로랑 등에서 디자인과 패턴, 소재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시도"라며 "실용적이면서 편안하고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이탈리안 스타일을 밀라노스토리에 구현하고,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마테오 판토네 디자이너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밀라노스토리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주로 셋업정장을 중심으로 선보였다면, 올해는 코디 아이템, 시그니처 아이템, 헤비·아우터 아이템 등 시즌별로 약 30여 개 상품을 세분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보다 상품수를 약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밀라노스토리의 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에 맞춰 배우 고아라씨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고아라씨의 ‘팔색조’ 매력과 패션 감각이 밀라노스토리가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스타일과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밀라노스토리'를 필두로 올해 패션 브랜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밀라자체브랜드의 상품 라인 확장, J BY·A&D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고비·가이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직수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4% 수준이었던 단독 브랜드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밀라노스토리를 패션부문 대표 단독 콘텐츠로 키워, 토털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 주문금액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인 약 600억원으로 정해 홈쇼핑 대표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오는 6일 오전 8시15분부터 밀라노스토리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날 방송에선 콤드니트 3종(6만9900원)과 롱 니트 카디건(8만9900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