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및 레저 업계, 봄 꽃 담은 캠페인 진행이니스프리의 벚꽃, 에버랜드의 튤립, 설화수의 매화 캠페인
  • 맑고 포근한 봄 날씨에 '꽃'을 내세운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봄꽃이 반기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광고계에도 벚꽃, 매화, 튤립 등 꽃을 활용한 TV 캠페인이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수분 터지는 벚꽃 톤업! 제주 왕벚꽃 톤업 크림' 캠페인을 선보였다.

    BBDO코리아가 제작한 이 캠페인은 이니스프리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원료를 담은 제주 왕벚꽃 라인의 톤업 효과를 중점적으로 보여줬다.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의 주인공인 신예은을 모델로 기용해 톤업 크림의 주 사용층인 10대와 20대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광고가 방영되고 네티즌은 '내 손으로 광고를 눌러보긴 처음', '모델도 광고도 너무 예쁘다', '인간 벚꽃이다', '광고에 영업당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BBDO코리아 관계자는 "봄이면 많은 브랜드들이 벚꽃 에디션을 출시하지만 대부분 벚꽃의 컬러나 이미지, 향 등을 해석하는 데 그친다"며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라인은 이미지적 차용을 넘어 왕벚꽃 추출물을 제품에 담았다"며 말했다.

    이어 "봄이 주는 설렘과 제주 왕벚꽃 원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제품 효과인 수분 톤업을 각인시키기 위해 제형이 퍼지는 듯한 시각적 장치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 에버랜드는 싱그러운 꽃 향기와 함께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 축제'와 관련된 캠페인을 선보였다.

    '나는 지금 에버랜드에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기존 에버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을 전한다. 이 캠페인은 제일기획에서 제작했다. 

    영상은 '오늘은 방해받지 않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는 내레이션을 들려주며 자연, 쉼, 힐링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와 함께 튤립 100만 송이가 심어져 있는 튤립 광장을 보여준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지난 1992년에 시작해 튤립 100만송이를 포함해 약 120만송이의 꽃이 전시되는 대규모 꽃 축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 그 공간은 결국 에버랜드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전 구조로 구성해 놀이기구, 테마파크,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외에도 에버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튤립 편에 이어 에버랜드 하늘 매화길을 표현한 '매화 편' 캠페인을 오는 20일에 송출할 예정이다.
  •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봄 시즌에 맞춰 지난 1일 매화를 담은 설린크림 캠페인을 선보였다. '탄탄해진 생기를 살리다, 설화수 설린크림' 캠페인은 매터스인류크가 제작했다.

    배우 송혜교가 모델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자수매화도 10폭 병풍' 속 매화 자수를 메인 크리에이티브 모티브로 삼았다.

    '자수매화도 10폭 병풍'은 매화도의 역동성과 현대적 감각의 탁월한 색 배합이 더해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상은 경복궁 자경전 꽃담길에 신비함이 더해진 스토리텔링을 진행해 크리에이티브한 매력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클릭 안 하기엔 섬네일이 너무 예뻤다', '송혜교 미모에 무한 반복하는 광고', '설화수 최근 광고 중 레전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화수 관계자는 "고급스럽게 수 놓아진 자수 병풍 속 매화의 모습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했다"며 "광고 속 신비로운 매화 세계에서 매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경험한 설화수 모델 송혜교의 생기와 탄력이 넘치는 피부를 통해 직접적인 제품 효과를 다시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