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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 매물로 나온 롯데손보가 내주 경영진 설명회를 마치고, 본입찰 일정을 진행한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손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예비입찰 후보자 경영진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완료 예정이다”라며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현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손보는 지난 14일부터 경영진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김현수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설명회에 참석해 투자가치와 현황, 전망 등을 설명하고 인수 예비 후보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수 예비 후보들은 롯데손보 퇴직연금 수익률과 기존 롯데그룹과 맺은 물량 보전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 계열사 매각 설명회에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인수 예비 후보에는 JKL파트너스와 대만푸본금융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포함돼 있다.
4월초로 예정됐던 롯데손보의 본입찰은 중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적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일정을 늦춰 후보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매각작업에서는 본입찰 이후 1~2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월 말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달 15일께 적격예비인수자(숏리스트)를 선정했으며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금융계열사 중 롯데손보와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