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GU+, KT 닛따라 요금제 공개… '완전 무제한' 데이터로 차별화'5G 커버리지' 구축 경쟁도 후끈… 초기 가입자 확보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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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요금제 라인업 구축을 마쳤다.이통 3사는 5G 시장 초기 선점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사 5G 요금제를 비롯 안정적인 5G 서비스 등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한다.KT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선보였다. 지난 2017년 2월 'MWC 2017'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이날 KT가 선보인 5G 요금제는 '슈퍼플랜 베이직', '슈퍼플랜 스페셜', '슈퍼플랜 프리미엄' 등 3종이다. 요금제 3종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슈퍼플랜 베이직'은 월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 10만원, 13만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슈퍼플랜 3종 요금제는 선택약정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저가 5G 요금제인 '5G 슬림'도 선보인다. 5G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그동안 KT는 요금과 관련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패러다임을 선도해 온 만큼 속도제한이 있는 요금제는 5G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며 "데이터 완전 무제한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로밍 데이터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야 5G 시대에 걸맞는 요금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T를 끝으로 5G 요금제 라인업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이통 3사의 '5G 리더십'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각 사는 5G 요금제를 비롯해 속도·커버리지·콘텐츠 등 자사 5G 경쟁력을 앞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5G 요금제 최종 인가를 받았으며, 오는 3일 별도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만5000원(8GB),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 4가지 요금안을 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한 LG유플러스는 '5G 라이트(5만5000원·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 '5G 스탠다드(7만5000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 '5G 프리미엄(9만5000원·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5G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초기 가입자 유치가 필수적인 만큼 3사 간 5G 커버리지 구축 경쟁도 치열하다. 이날 KT는 5일 상용화 시점까지 전국 3만개 기지국 설치를 완료, 6대 광역시와 85개시 주요 지역을 커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연내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해 전국 인구 트래픽의 80%를 수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초기에는 KTX와 주요 고속도로, 지하철까지 5G 커버리지를 완벽히 구축해 차별화 요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현재 약 1만8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반기 중 5만여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커버리지와 관련해선 별도의 구축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상용화 시점에 맞춰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 3사 모두 각자의 패를 잇따라 공개하며, 초기 가입자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며 "5G 상용화는 기존의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