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이재현·정진행·한창수·정몽준·박용만 등 재계 릴레이 조문김수현·황교안·김성태 등 정계 인사들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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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12일 정·관, 재계, 체육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조문객을 맞기 위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3남매가 정오 이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3남매는 침통하고 애통한 표정이 역력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태원 SK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동관 한화 전무 등 재계 인사들이 차례대로 조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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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재계 어른이 또 한분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생전에 고인을 재계 회의에서 많이 만났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대부분 조문객들은 특별한 말 없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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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계에서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문희상 국회 의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빈소를 찾았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계획과 관련해 "지금 드릴 말씀은 없으며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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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특히 이날 조 회장 빈소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강만수 배구 유소년 육성위원장 등 체육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9년 대한체육회 이사와 아시아탁구연합(ATTU)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8일 0시 12분 미국 LA 현지에서 향년 70세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폐 질환이 있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병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949년 3월 8일 인천광역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 회장은 서울에서 경복고등학교를 수학한데 이어 미국으로 유학해 美 메사추세츠 주 Cushing Academy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美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70)씨를 비롯 아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44)씨, 딸 조현아(前 대한항공 부사장∙45)∙조현민(前 대한항공 전무∙36)씨 등 1남 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조 회장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