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25도 훌쩍 넘어반팔 티셔츠 판매 전년 比 281%↑여름 과일·라면·냉감 기능 갖춘 셔츠 출시 잇달아
  • ▲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한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올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봄 장사는 일찌감치 정리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관련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3월25일~4월24일) 여름 관련 상품의 판매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남성 반팔 티셔츠는 281% 증가했고 비키니 수영복가 164%, 남성용 샌들이 140%, 에어컨이 49%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여름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30일까지 더위로 인한 음식물 변질에 대비하는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변질이 쉬운 김밥·샌드위치·생과일주스 등의 판매기한을 기존 조리 후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고, 베이커리와 반찬류의 판매기한은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줄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보다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 도입 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고당도 수박(평균 12브릭스 이상)을 크기에 따라 1만4900원부터 2만900원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일반가격보다 약 20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미 국내 주요 산지에서 14만 통을 공수했다.

    GS25는 여름에 앞서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디저트 카테고리 다각화와 디저트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GS25가 이번에 직소싱해 단독 출시한 까떼도르초콜릿파르페컵130ML 과, 까떼도르레몬타르트컵130ML 2종은 1978년 프랑스에서 런칭한 유명디저트 브랜드 상품으로, 프랑스 디저트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 1위 상품이다.

  • ▲ 오뚜기 미역초비빔면, 와사비진짜쫄면ⓒ오뚜기
    ▲ 오뚜기 미역초비빔면, 와사비진짜쫄면ⓒ오뚜기
    식품업계도 더워진 날씨 탓에 분주하다. 팔도는 지난 2월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괄도네넴띤을 내놓으며 일찌감치 계절면 시장 문을 열었다.

    이어 오뚜기도 최근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과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했다. 여름 별미인 미역초무침을 라면으로 개발한 것으로 매콤하고 새콤한 초고추장 비법소스에 남해안산 청정미역이 가득 담긴 제품이다. 와사비 진짜쫄면은 지난해 여름철 쫄면 라면 시장을 이끌었던 오뚜기 진짜쫄면의 후속 제품이다. 최근 매콤한 쫄면에 와사비를 곁들여 먹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풀무원식품은 꼬불꼬불한 면발을 사용해 3분만에 조리할 수 있는 매콤한 맛의 물냉면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출시했다. 풀무원만 보유하고 있는 건면 제조기술로 쫄깃한 냉면의 식감을 구현하면서 면발에 웨이브를 주어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잘 끓어 넘치지 않는다. 육수는 제주도 월동무가 들어간 동치미를 사용하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면서 양지고기를 넣어 진한 맛과 감칠맛을 더했다.


  • ▲ 와이드앵글 W.아이스 리미티드 긴팔 티셔츠ⓒ와이드앵글
    ▲ 와이드앵글 W.아이스 리미티드 긴팔 티셔츠ⓒ와이드앵글
    패션업계도 가세했다. 와이드앵글은 긴팔 냉감 티셔츠만 총 9종, 여름 냉감 전체 물량의 35%로 책정했으며, 반응에 따라 해마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름 냉감 제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여름 신제품이 매장에 입고된 2월부터 이미 판매가 시작됐고, 3월 첫 주부터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더는 매 여름 시즌 완판을 기록한 아이스 롱티, 아이스 팬츠에 접목된 냉감 기술력을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이스 폴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일정 온도 이상 되면 티셔츠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가 사라지고,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K2도 새로운 버전의 냉감 시리즈 오싹을 4월 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선보였던 쿨36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제품 설계부터 디자인, 소재, 무게 등 모든 부분 기술력을 높였다.

    네파는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의 계절적인 요인을 폴로티셔츠에 반영, 기능성으로 새롭게 풀어낸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출시했다. 반영구적인 기능성을 제공하는 트라이자 칠(Trizar Chill) 원사를 사용해 착용 시 햇빛을 반사해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것은 물론, 원사와 땀이 결합 시 즉각적인 흡한속건으로 쿨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러운 감성의 멜란지 컬러와 쾌활하고 산뜻한 느낌의 솔리드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로 선보였다.

    이희주 네파 상품본부 전무는 "네파 프레도는 뜨거운 여름에 입는 냉감 폴로티셔츠라는 특징을 살려 썸머폴로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네파의 주력 제품들은 전지현 패딩, 전지현 방풍재킷 등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썸머폴로 프레도 역시 전지현 폴로로 회자되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원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함은 유지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